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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 사랑]이수경이 본 ‘로마의 휴일’…오드리 헵번 영화의 진수
입력: 2008년 02월 27일 21:24:17
랑은 애달픕니다. 짙은 여운도 남기죠. 고전 명작 ‘로마의 휴일(Roman Holiday)’은 바로 그런 사랑을 로마를 배경으로 담아냈습니다. 제목은 유럽 소국의 앤공주(오드리 헵번)가 미국 신문사 특파원 조(그레고리 펙) 등과 로마에서 보낸 특별한 하루를 뜻합니다.
 
가 중학교 때 교육방송(EBS)에서는 매주 1편씩 고전영화를 보여줬습니다. 이 영향을 받아 ‘로마의 휴일’을 비디오 가게에서 빌려봤습니다. 특별한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영화를 보면서 느낀 감동은 아직도 가슴속에 깊이 남아 있습니다. 제가 태어나기도 전인 1953년도 작품이란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연출과 스토리, 연기 등 모두 너무 신선했습니다. 흑백영화의 매력도 이 작품으로 처음 알게 됐죠.
我中學的時候教育廣播(EBS)每週撥出一次古典電影,受到這個的影響於是在錄影帶店試著借了"羅馬假期"。 沒有做特別的期待,一邊看電影一邊覺得的感動還深深地殘留著在胸中。 無法相信這是在我出生前的1953年的作品,覺得演員、故事、演技都非常的新鮮。 經由這個作品也第一次明白到黑白電影的魅力。
(中文翻譯 by Katy)


공주는 유럽 방문 중 빡빡한 공식 일정에 지칩니다. 로마에서 창문 너머로 보이는 야경 등에 호기심이 발동해 숙소를 탈출하게 되고, 관광을 하던 중 주치의가 놔준 수면제 때문에 거리에서 잠이 듭니다. 비몽사몽인 앤 공주를 미국 특파원 조가 발견하고 자신의 집으로 데려오죠. 조는 다음날에야 그녀가 앤 공주라는 걸 알고 사진기자를 불러들여 앤 공주와 함께 로마관광에 나섭니다. 두 기자의 의도를 모르는 앤 공주는 난생 처음 자연인으로 돌아가 관광의 재미를 만끽합니다. 

영화의 재미는 세 사람의 관광 장면에서 물씬 묻어납니다. 앤 공주는 미용실에서 쇼트커트(영화 개봉 후 세계적인 유행을 낳았다죠)를 하고, 거리에서 아이스크림을 사먹고, 스쿠터를 몰다가 경찰서에서 조사(조의 거짓말로 위기를 넘기죠)도 받습니다. 거짓말을 하면 다친다는 ‘진실의 입’, 성지가 된 ‘소망의 벽’ 등을 거쳐 유람선 파티에서는 본국에서 파견된 경호원을 기타로 내리치기도 합니다.

유람선에서 뛰어내려 위기를 모면한 두 사람은 흠뻑 젖은 채 달콤한 키스를 합니다. 조의 집에서 자신에 관한 뉴스를 들으면서 앤 공주는 돌아갈 때가 온 걸 감지합니다. 둘은 끝까지 자신들의 신분을 숨긴 채 아쉬운 작별을 합니다. 다음날 기자회견에서 앤 공주는 돌발적으로 기자들을 접견하고, 조는 앤 공주에게 그동안 찍은 사진을 돌려줍니다.

두 사람의 코믹하면서도 로맨틱한 사랑에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영화를 봤습니다.

그레고리 펙의 중후한 매력도 좋았지만 오드리 헵번의 아름다움에 입을 다물 수가 없었습니다. 백합처럼 청초하고 순수한 헵번의 매력에 사로잡혀 여러 번 돌려봤고, 그후 헵번의 영화는 대부분 다 봤습니다.

 

‘로마의 휴일’을 본 뒤 고전 영화도 자주 봤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로마의 휴일’만큼 가슴에 남는 작품은 아직 없었습니다. 두 사람이 입을 맞출 때, 헤어질 때와 기자회견 때 오가는 눈빛이 눈에 선합니다. 아마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From:스포츠 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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