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2007년 08월 17일(금) 오후 06:18
KBS 주말연속극 '며느리 전성시대'의 당차고 똑똑한 예비 며느리 미진(이수경)이 복수(김지훈)에게 3년 후 분가, 아들딸 구별말고 하나만 낳기 등 네 가지 조항으로 이루어진 각서를 내민다.
미진은 집안이나 재산 어느 것 하나 부러울 것 없는 커리어 우먼이지만 단 하나, 사랑하는 복수네 집에서 시부모에 시할머니를 모시고 족발집 일까지 해야하는 시집살이가 자신이 없다.
그러나 11화에서 드디어 복수에게 꿈에 그리던 달콤한 프로포즈를 받고 이것저것 생각할 겨를 없이 프로포즈에 응하지만, 다음날 복수를 카페로 불러 각서를 내민다.
사랑하는 사이에 각서까지 써야 하는 신세가 된 복수는 그래도 "평생 나 사랑할거지?"라고 묻는 밉지 않는 미진에게 지고 만다.
▲ 며느리 전성시대, "나랑 살려면 각서 써!"
17일 서울 홍대 근처 카페에서 촬영현장공개가 끝나고 진행된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김지훈은 상대역 이수경에 대해 "예쁜 척 안 해서 예쁜 여배우"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지훈은 "보통 여배우들은 예쁜 모습만 보여주려 하는데 수경 씨는 추한 꼴(?)을 보여주는 연기도 가리지 않는다"고 말하며 "아직 방송은 안됐지만 수경 씨가 술을 먹고 실수를 저지른 후 저에게 무릎을 꿇고 매달리는 장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 이수경, "예쁜 척 안 해서 예쁜 여배우"
이어 김지훈은 11화에 예정된 복수가 미진에게 기습 키스를 하는 장면에 대해서는 쑥쓰러운 듯 "극본상에는 '깊은 키스'라고 나와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며느리 전성시대'는 매주 토, 일요일 저녁 7시 55분에 KBS에서 방송된다.
글/영상=노컷뉴스 김하늘 기자 icemerr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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