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합작 ‘텔레시네마(TV용 영화)’ 8월 첫 선
[2009.06.05 18:29]
SBS TV·아사히 TV 통해 방영
한·일 합작드라마 프로젝트 '텔레시네마'의 첫 번째 작품인 '트라이앵글'이 당초 일정보다 한 달 앞당겨 8월 초 방영된다. '텔레시네마'는 2시간짜리 TV용 영화를 만들어 향후 한·일 양국의 극장과 SBS TV 및 아사히 TV를 통해 선보이는 옴니버스 형태의 드라마 프로젝트다. 일본 작가의 섬세함과 한국 연출가의 역동성이 어우러진다는 점에서 방영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SBS 관계자는 "'트라이앵글'의 촬영 등이 사실상 마무리돼 8월 초면 국내 극장 상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트라이앵글'은 CGV 극장에서 영화로 먼저 상영된 후 SBS TV에서 방영된다. 이 관계자는 "SBS의 편성 요일과 시간대 선정을 놓고 논의 중"이라며 "작품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수 있도록 영화 상영 후 빠른 시일내 SBS에서 방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텔레시네마' 8편 중 하나인 '트라이앵글'은 젊은 재벌 미망인과 그의 환심을 사기 위해 노력하는 사기꾼, 이 사기꾼을 쫓는 젊은 여형사 사이의 삼각 멜로드라마다. 일본 드라마 '사토라레'의 오자키 마사야가 극본을, 드라마 '꽃 찾으러 왔단다' '오 필승 봉순영'의 지영수가 연출을 맡았다. 미술품 전시 에이전트 사장으로는 대표적인 한류스타 안재욱, 여형사로 영화배우 강혜정, 미망인으로 탤런트 이수경이 출연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트라이앵글 이외에도 영웅재중·한효주 주연의 '천국의 우편배달부', 신성우·예지원 주연의 '결혼식 후에', 강지환·이지아 주연의 '얼굴과 마음과 사랑의 관계', 김하늘·지진희 주연의 '낙원' 등 6편이 제작 중이거나 제작이 완료됐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일본 작가들도 자국보다 앞서 이뤄지는 한국 상영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최근 진행된 '제4회 아시아 방송작가 콘퍼런스'에 참석한 이치카와 신이치 일본 방송작가협회 이사장은 "한국과 일본의 장점을 섞어 만든 '텔레시네마'는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며 "일본은 물론 전 아시아에서 히트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From: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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