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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장악한 여배우 지형도, 20대 청순발랄파 vs 30대 팔색조 연기파
[뉴스엔] 2007년 10월 17일(수) 오전 07:32

[뉴스엔 최나영 기자]
‘브라운관 장악한 20대 vs 30대 여배우들 특징.’
황금시간대 방송되는 지상파 방송 3사 드라마들의 주인공들을 살펴보면 현재 연예계를 이끌어가는 배우들의 지형도에 대해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여배우들은 트렌드를 선도하고 대중들의 반응을 보다 민감하게 이끌어낸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만 하다. 영화에서는 배우의 ‘개성’이 무엇보다 가치 있는 반면 보다 보편적인 시청자들을 겨냥하는 드라마에서는 배우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중요하다. 이런 면에서 황금시간대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는 여배우들을 살펴보는 것은 곧 대중들이 원하는 여배우에 대한 전체적인 그림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현재 방송되고 있는 드라마 속 주인공 여배우들은 크게 20대와 30대군으로 나뉘며 각 세대가 서로 다른 특징을 나타내고 있어 흥미롭다.
# 20대 여배우 ‘청순+발랄 스타일’ - 구혜선 한지민 이영아 이지아 한지혜 이수경
현재 브라운관을 사로잡고 있는 20대 여배우들은 크게 구혜선 한지민 이영아 이지아 한지혜 이수경이다. 이들의 특징은 기본적으로 청순하고 청초한 외모에 발랄할 분위기를 뽐낸다는 것이다. 가요계에서는 섹시코드가 흐름을 주도하지만 브라운관에서는 도발적인 매력보다는 어떤 역이든 어색하지 않게 소화할 수 있는 맑은 분위기의 배우들이 선호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경쟁작 SBS 월화드라마 ‘왕과 나’, MBC ‘이산’에서 열연하는 구혜선과 한지민은 둘 다 청초하고 귀여운 외모를 지니고 있다. 비슷한 분위기에서 한지민은 좀더 야무진 인상을, 구혜선은 좀더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연약한 분위기를 풍긴다. SBS 주말드라마 ‘황금신부’의 이영아 역시 마찬가지다. 아기같은 얼굴에 풍성한 긴 생머리를 지닌 그녀는 깜찍함과 발랄함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MBC 수목 판타지 사극 ‘태왕사신기’의 이지아는 극중 터프하고 털털한 캐릭터를 연기하지만 외모면에서는 조각 같은 청순 미인이다. 자칫 남성스럽게 비춰질 수 있는 캐릭터이지만 이지아의 이런 매력 때문에 건강하고 발랄한 이미지로 그려진다. KBS 2TV ‘미우나고우나’의 헤로인 한지혜는 가녀린 몸매와 선얇은 얼굴을 지녔지만 부러질 것 같은 연약한 이미지를 풍기기보다는 환한 미소와 함께 당차고 똘똘한 느낌을 선사한다.
한편 KBS 2TV 주말드라마 ‘며느리 전성시대’의 이수경은 여성스럽고 청초한 외모에서 발랄함을 넘어 푼수끼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수경의 매력 덕분에 버릇없기보다는 사랑스럽다는 느낌을 준다. 얼마 전 종영된 드라마 MBC ‘커피프린스 1호점’의 윤은혜, ‘9회말 2아웃’의 수애, ‘개와 늑대의 시간’의 남상미, KBS 2TV ‘아이엠샘’의 박민영 등도 이같은 계보를 잇는다고 할 수 있다. 다만 SBS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의 배두나는 이들과 조금은 차별되는 독특한 매력이 강하다.
# 30대 여배우 ‘팔색조 매력, 연기력으로 승부’ - 장진영 문소리 박선영 왕희지 유선 유호정
30대 여배우들의 특징은 단순히 청순함 같은 확정된 이미지 보다는 깊이감 있는 다양한 팔색조의 매력을 선보인다는 것이다. 단순한 '이미지 캐스팅'을 넘어서기에 20대 여배우들보다는 연기력도 더욱 중요하다.
경쟁작인 SBS 수목드라마 ‘로비스트’와 MBC ‘태왕사신기’에서 각각 열연하는 장진영과 문소리는 탤런트보다 영화배우라는 타이틀이 더 잘 어울릴 정도로 영화 분야에서 더욱 그 진가를 인정받아왔다. 보다 힘이 필요한 영화분야에서 다양한 캐릭터 경험을 한 까닭에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인다. 이들에게 특정한 이미지는 없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만큼 변화가 가능하다.
이는 유선 역시 마찬가지다. 특히 공포영화에서 차분한 카리스마를 펼쳐 연기력을 인정받아 온 그녀는 SBS 일일드라마 ‘그 여자가 무서워’에서 극과 극을 오가는 복잡한 캐릭터를 연기한다. 그녀의 분위기 또한 캐릭터처럼 다양하고 정형화 돼있지 않다.
MBC 주말드라마 ‘겨울새’의 박선영과 일일드라마 ‘아현동 마님’의 왕희지는 둘 다 청순한 외모를 지녔지만 어딘지모르게 비밀스러운 묘한 매력을 선사한다. 그러기에 고통을 속으로 감내하는 내면 연기를 풍부한 감성으로 펼쳐 보인다. 주말드라마 ‘깍두기’의 유호정은 여전히 깜찍한 외모를 변치 않고 있지만 내공 있는 섬세한 표현력으로 어떤 캐릭터도 자연스럽게 녹여낸다. 얼마 전 종영한 SBS ‘칼잡이 오수정’의 엄정화 역시 어떤 역을 맡아도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해내는 팔색조 연기자이다. KBS 2TV ‘얼렁뚱땅 흥신소’의 예지원만은 독특한 비주류 느낌을 준다고 할 수 있다.
최나영 [email]nyny80@newsen.com[/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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