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아일랜드' 이수경, "실제 이상형은 무뚝뚝한 남자"
2008-12-26 09:28
◇ '로맨틱 아일랜드'의 이수경은 활짝 웃는 모습이 제일 예쁘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김재현 기자 scblog.chosun.com/kbasser>
해피 바이러스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개봉된 영화 '로맨틱 아일랜드'에서 이수경의 싱그러운 매력이 빛난다.
영화는 여러 가지 이유로 보라카이를 찾은 세 커플의 이야기를 담았다. 냉정한 CEO 재혁(이선균)과 생계형'캔디' 수진(이수경), 여자 친구와 헤어진 백수 정환(이민기)과 안티에게 시달리는 스타 가영(유진), 아픈 사연을 간직하고 있는 중식(이문식), 연숙(이일화) 부부다.
극중 역할은 '캔디'처럼 명랑 쾌활한 수진이다. 안에서는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속 끓이고, 밖에서는 인정사정 없는 직장상사의 질책으로 스트레스에 시달리다가 어느 날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신만을 위한 여행을 계획한다. '로맨틱 아일랜드'는 필리핀 관광청의 협조를 받아 제작됐다. 영화의 80% 이상이 필리핀의 마닐라와 보라카이에서 진행됐다.
"두달 여간 쪽빛 바다를 원도 한도 없이 봤어요. 천국이 따로 없었죠."
이선균이나 이민기 유진은 이전에 한 두 작품을 같이 하면서 이미 친분을 쌓은 사이. 그녀만 '신규회원'인 셈이지만, 특유의 친화력으로 촬영 초기부터 스트레스 제로 지대를 만들었다. 촬영이 없는 날엔 같이 수영도 하고, 저녁엔 야외카페에서 맥주도 마셨다.
"따뜻하고 예쁜 영화죠. 연말연시에 연인이 함께 볼만한 영화로 강력 추천하고 싶어요."
실제 성격도 극중 캐릭터 그대로다. 항상 소리 높여 인사하고, 현장 분위기를 밝게 만든다. 그녀가 떴다하면 바로 왁자지껄해진다. 그간 드라마 '대한민국 변호사' '며느리 전성시대' 등에서 보여준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가녀린 몸매인데, 뜻밖에 군것질을 좋아한다. 취미도 서울 자양동 집 근처 대형마트 나들이. '로맨틱 아일랜드' 촬영 때는 과자로 이민가방을 꽉 채워갔다. 고3때까지 60㎏이 넘었는데, 스무살이 되면서 굳게 결심하고 하루 세시간씩 운동을 했다. 지금은 웬만한 곳은 걸어다니면서 몸매 관리를 한다. 실제 이상형은 영화 속 이민기같은 귀여운 과보다는 이선균 같은 무뚝뚝한 스타일. 그러나 엄마가 반대하는
결혼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는 '효녀'다. 지난 크리스마스는 무대 인사를 하면서 보냈고, 당분간 늑대 목도리보다는 좋은 작품을 찾는데 주력할 생각이란다.
有纖細的體格,意想不到卻喜歡自己買零食吃。 也喜歡去首爾紫陽洞家附近的大型mart,拍攝'Romantic Island'的時候,點心裝滿了行李箱。 在高3的時候體重超過 60公斤,二十歲時下定決心一天做3小時運動, 現在也會靠走路做體重管理。實際理想型是電影中像李善均那樣的簡慢的風格,但要是媽媽反對的話絕對不結婚的 '孝女'。
< 전상희 기자 scblog.chosun.com/frog7024>
From: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