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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 이수경
프리미어 2006년 4호(9.16~9.30)


운명의 사랑을 택해버리면 지금까지 현실의 사랑을 모두 부정하는 거 같아 망설이던 ‘수경’이 <타짜>에서 사랑이 운명이라고 생각하는 여자가 되었다. 만날 도망 다니고 쫓기는 주인공 ‘고니’(조승우)를 사랑으로 감싸는 ‘화란’은 이수경에게 또 다시 새로운 이름을 부여해 줄 것 이다. 


유쾌한 그녀가 껌 씹는 방법

이수경이 들어서자 스튜디오에 갑자기 상쾌한 5월의 바람이 불었다. 시종일관 밝은 얼굴로 깔깔거리는 그녀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발랄 행성 932호’에서 지금 막 도착한 것 같았다. 그런데 그녀를 마주 대하고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자 밝고 명랑함은 당당하고 솔직한 진심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발랄 행성에서 온 유쾌한 아가씨와 자신의 일과 인생을 고민하는 지구 행성의 아가씨는 모두 이수경이었다. 

‘뭐든지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건 꼭 해봐야 되는 성격 때문에’ 도전하게 된 연기는 이수경에게 새로운 행성을 보여주었다. 새침하거나 혹은 대책 없이 밝기만 할 것 같다는 사람들의 선입견을 깰 수 있는 가능성은 이미 그녀 안에 있었다. 드라마 <하늘이시여>의 철부지 아가씨 ‘슬아’가 이수경의 전부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에게 <소울 메이트>의 ‘수경’으로 멋지게 응수했던 것이다. 운명과 현실 속에서 해답을 찾으려고 하는 평범한 여자 ‘수경’은 사람들이 그녀에게 부여한 편견의 틀을 깨는 계기가 되었다. “처음엔 사람들 말에 상처 받고 그랬죠. 하지만 어쨌든 저는 그 당시에 정말 최선을 다했던 거니까요. 계속 노력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인정 받을 거라고 생각하기로 했어요.” 
운명의 사랑을 택해버리면 지금까지 현실의 사랑을 모두 부정하는 거 같아 망설이던 ‘수경’이 <타짜>에서 사랑이 운명이라고 생각하는 여자가 되었다. 만날 도망 다니고 쫓기는 주인공 ‘고니’(조승우)를 사랑으로 감싸는 ‘화란’은 이수경에게 또 다시 새로운 이름을 부여해 줄 것 이다. 처음 접해 본 영화 현장은 설렘과 아쉬움을 동시에 남겨주었지만, 소중한 경험을 얻었다. “예전에는 ‘이걸 할까 말까,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이랬었는데. 지금은 용기 있게 뭐든지 많이 부닥치려고 해요. ” 

그녀는 이제 막 향긋한 사과 맛이 나는 풍선껌을 입에 넣었다. 풍선이 너무 크게 불려서  터지면 어쩌나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녀는 그런 순간조차 유쾌하게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으니까.
 
*자세한 내용은 격주간지 프리미어 2006년 4호(9.16~9.30)에서 확인하세요


글: 서동현
사진: 최창락

From:Premiere

 
From:http://blog.naver.com/krayzie99/70009133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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