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로맨틱 아일랜드’ 이수경 “여자는 누구나 로맨스를 꿈꾸죠”

[ 시티신문 ㅣ 2008-12-23 15:57 ]

 

영화 속 수진, 나와 쏙 빼닮은 엉뚱발랄 캔디형
무뚝뚝 속깊은 이선균씨 스타일이 내 테리우스

“크리스마스 계획이요? 열심히 무대인사 다녀야죠.”
24일 자신의 네 번째 영화인 ‘로맨틱 아일랜드’의 개봉을 앞둔 이수경은 한창 놀러 다닐 나이에도 스케줄이 몰려있는 지금이 좋다며 연신 싱글벙글 한다.

그 모습은 극중 실질적인 소녀 가장이지만 매사에 적극적이고 발랄한 수진이 스크린에서 튀어나온 듯했다.

20대 여자들이 항상 꿈꿔온 로맨스를 영화로나마 경험할 수 있어 행복하다는 이수경의 영화이야기를 들어보자.

‘로맨틱 아일랜드’의 수진은 대책없이 발랄하다.

매사에 엄격하고 냉정한 CEO 재혁(이선균)을 부드럽게 변화시킬 만큼 무한 긍정의 힘으로 똘똘 뭉쳐져 있는 여자다.

가세가 기울어 집안의 생계를 책임지는 생계형 캔디지만 자신을 위해 과감히 여행을 떠날 줄 아는 요즘 여자인 수진은 80%이상이 이수경의 실제 모습에서 나왔다.


“여자들이라면 외지에서의 로맨스를 많이 꿈꾸잖아요. 저를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시면 좋겠어요. 저 역시 운명적인 사랑을 믿거든요. 꽁깍지가 씌워진다는 느낌도 경험해봤고요.”
각기 다른 커플의 이야기를 옴니버스로 촬영한 터라 처음 촬영분량만도 4시간이 넘었다는 ‘로맨틱 아일랜드’의 원제는 ‘이상한 나리의 앨리스’. 그러다 ‘왠지 느낌이 좋아’에서 지금의 제목으로 결정됐다.


원래 시나리오가 가진 긴장감은 떨어져도 각 커플들이 가진 최대한의 엑기스만 추출해 완성돼 아쉬움은 덜하단다.

이수경은 “감독님이 애초부터 저를 롤모델로 삼고 각본을 쓰셨대요. 여기저기 돌아다니기 좋아하는 점 빼고는 저랑 진짜 닮았어요. 사실 전 이 영화를 통해 여행의 매력에 빠지게 됐어요”라며 명랑하게 미소 짓는다.


가풍이 워낙 엄해 엄마와 함께 동네 마트 가는 걸 빼고는 친구들이 불러도 집안에만 틀어박혀 있는 스타일이라는 것. 연기가 하고 싶어 부모님을 졸랐을 때도 성인이 된 다음에 하라는 말씀에 반항 한번 안하고, 대학에 들어가서야 오디션을 보러 다녔을 정도다.


“보라카이에서 촬영은 제가 피부가 타면 안 되는 상황이어서 고생을 좀 했어요. 창살 없는 감옥이나 마찬가지였죠. (웃음) 그래도 너무 좋았어요. 제 분량이 휴가차 떠난 여행지에서의 에피소드라 촬영도 노는 것처럼 들떠서 하고, 끝나면 실제 휴양지에서 쉬니까 좋고 1석 2조였죠.”
마침 미백 화장품 모델로 활동 중이라 자외선 차단 지수 80이상을 수시로 덧발라야 했던 고충을 빼고는 즐거움의 연속이었단다.

노을이 가장 예쁜 시간대를 골라 찍었던 영화 포스터가 달력 표지 느낌을 줄만큼 자연풍경도 환상적이었다.


“저는 드라마 할 때는 영화 현장을 그리워하고, 영화 촬영할 때는 호흡이 빠른 드라마를 그리워하거든요.(웃음) 그런데 ‘로맨틱 아일랜드’는 두가지 모두를 동시에 겪은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이수경은 영화에서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멋진 프로포즈를 받는다.

무뚝뚝하지만 속 깊은 스타일의 재혁과 재치 넘치고 뭐든 맞춰주는 정환(이민기) 중 이수경이 실제 좋아하는 스타일은 어느 쪽일까.
“제 파트너라서가 아니라 전 이선균 씨 같은 스타일이 좋아요. 제가 엉뚱한 행동을 많이 하는데 그걸 잡아주는 남자가 필요하거든요. 또 남동생이 있어서 그런지 연하는 남자로 안 느껴져요.(웃음) 나이 차이가 좀 나고 무뚝뚝해도 절 리드해 주는 남자 어디 없나요?”

 

/글=이희승 기자 cool@clubcity.kr

From:City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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