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카이서 로맨틱 사랑 실제였으면

 

‘로맨틱 아일랜드’ 이수경

세 커플의 남녀가 이국적인 풍광의 섬 보라카이에서 사랑을 엮어나가는 로맨틱 코미디 ‘로맨틱 아일랜드’(24일 개봉)에서 이수경(26)은 고졸 학력의 6년차 경리 수진으로 나온다. 그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카드를 날렸다.

◆해피 크리스마스!

화이트 크리스마스 분위기네요. 무대인사 탓에 성탄절 스케줄을 짤 수도 없는 상황이지만, 뭐 어때요. 촬영하며 정든 민기씨, 유진 언니, 선균 선배와 공들여 찍은 영화홍보를 하는 건데.

‘로맨틱 아일랜드’는 올해 1월부터 3월 초까지 필리핀 보라카이에서 촬영했어요. 처음에는 풍경이 예쁘고 환상적이었는데 워낙 작은 섬이라 시간이 지날수록 일상적인 공간이 되더라고요. 밤에 바닷가를 향해 테이블을 낸 카페에서 차와 음료를 마시곤 했던 추억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열대 과일도 원없이 먹었네요. 민기씨는 수박주스광이더라고요. 후후.

제가 이번에 맡은 수진은 한마디로 생계형 캔디예요. 고교만 졸업했는데도 이를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당당함, 늘 밝고 꾸밈 없는 점이 좋더라고요. 일상탈출을 꿈꾸며 친구의 출장길에 무작정 동행한 여행에서 까칠하고 독불장군 스타일의 대기업 CEO 재혁(이선균)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죠.

밝고 통통 튀는 점은 수진이랑 비슷해요. 반면 부끄러움을 많이 타요. 고민거리가 생기면 밤잠을 설치고, 악플을 보고 한 달 만에 4kg이나 빠졌을 만큼 소극적이죠. 그런데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끝까지 매달리는 스타∼일! 그동안 새침한 깍쟁이 캐릭터를 주로 맡아왔는데 이번에 벗어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또 영화가 세 커플의 옴니버스 스타일 영화란 점, 워낙 좋아하는 장르인 로맨틱 코미디라는 점도 끌렸죠. 촬영에 들어가서부터는 의외성이 많은 해외 로케에 순간순간 적응해야 했고, 다른 커플의 에피소드들도 있으니까 내가 나오지 않는 사이사이를 어떻게 메워야 하나 고민도 꽤 하며 성장한 시간이었어요. 완성본을 보니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더라고요. 마무리는 각각이지만 적당한 긴박감, 가족의 사랑을 담은 작품이라 좋았어요.

동남아광인 선균 선배는 촬영 전 준비를 무척이나 많이 해오는 진지한 연구파라 따라갈 수가 없었다니까요. 그래도 평소에는 편한 선배예요.

소극적인 청순가련 캐릭터는 별로예요. 자신에 대한 어필이 중요한 시대잖아요. 보는 분들도 밝은 캐릭터를 봐야 기분이 좋아지신다고 하니 제 이미지에 대해 만족해요. 아직은 많은 작품을 해보지 않아서 우선은 다양한 인물을 경험해보고 싶어요. 그래야 나중에 정말 제가 원하던 캐릭터를 맡았을 때 깊이 있는 느낌을 살려낼 테니까.

연말이 다가오네요. 제가 부족한 게 많고, 학습속도가 더딘 편이라 찬찬히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영화를 한 편 더해보고 싶어요. 드라마도 재미나긴 하지만 전 지금, 고민할 여유가 필요하거든요. ‘로맨틱 아일랜드’를 마치고나니 새로운 도전거리가 하나 생겼어요. 나 홀로 해외여행을 해보고 싶고, 낯선 여행지에서 달콤한 로맨스에 빠져보고 싶네요. 흠흠.

즐거운 성탄 맞이하시고, 아시죠? 노바디 벗 유(Nobody But You)란 거!
2008-12-24

From:http://www.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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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ile Angel★李水京(이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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