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조세현의 스타 & 얼굴>

생기 철철 넘치는 ‘깜찍 걸’

애교있는 스타 - 1. 이수경 有魅力的明星-1.李水京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표정을 가지고 살아간다. 아무리 비슷한 사람일지라도 함께 세워놓고 보면 절대로 같은 표정은 없다. 표정에는 남녀노소의 구분이 없다. 저마다 웃고 울고 찡그리곤 한다. 하지만 몇 가지 특이한 것에서는 남자와 여자의 표정이 다르다는 예외가 있다.

‘애교(愛嬌)’. 이 표정은 여자의 것이다. 남자들이 애교스럽게 한다 해도 그것은 당연히 여성스러울 수밖에 없는 표정이다, 일부러 여성화되기를 원한다면 몰라도 남자가 애교스럽게 보인다고 말하는 것은 자칫 성적 정체성을 모호하게 만드는 일종의 험담일 수도 있다.

사실 옛날에 애교라고 하면 표정을 말하기에 앞서서 아름답고 젊은 여자, 특히 요염하고 사랑스러운 여자를 상징하는 말이기도 했었다. 이런 말의 어원을 알고 나면 대다수의 남자들은 아마 더 이상 애교라는 말을 듣기 싫어할 것 같다.

요즘같이 사회 전반이 남녀 구분을 특별히 나누지 않는 환경에서는, 어쩌면 애교를 가지고 여성스럽다고 말하다가는 자칫 성차별이라고 오해를 받을지도 모르겠다. 혹여 외모만 너무 따진다거나 여성의 존재 자체를 너무 가볍게 여긴다고 할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애교를 굳이 여자와 관계 짓는 게 그리 나쁜 일이라면 애당초 이런 글을 쓰지도 않았을 것이다. 애교가 얼마나 아름답고 가치 있는 일인지를 알고 나면 더 이상 그런 오해를 받지는 않을 것 같다.

그렇다면 과연 한국의 스타들 중에선 누가 가장 애교가 있을까? 아니 혹은 가장 애교스럽게 보이는 것일까? 배우 이수경을 보면 아마도 가장 애교스러운 스타 중의 한 명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당연한 얘기지만 애교가 많은 이수경은 늘 촬영장 분위기를 활기 넘치게 만든다. 누구에게라도 시원시원하고 밝고 생기 넘치는 이수경. 그런 성격과 함께 항상 얼굴에 웃음을 띠고 상냥한 눈빛으로 ‘어양시럽게(전라도 사투리)’말하는 이수경. 그런 그녀와 촬영할 때는 모든 스태프들의 표정이 밝기만 했다. 한 가지 흠이라면 좀 번잡하고 소란(?)하다고나 할까? 하지만 그 정도야 애교의 가치에 비교하면 전혀 문제가 될 수 없을 것이다.

그녀의 애교는 타고난 성격이기도 하겠지만 무엇보다도 건강한 가치관과 당당함에서 나오는 것 같다. 그런 자신감 없이 자연스럽게 상대를 제압할 만한 애교는 만들 수가 없을 것이다.

그래서 이수경의 깜찍한 애교는 일부러 신비롭게만 보이려는 대부분의 스타들에 비하여 정말 유쾌하기까지 하다. 그녀의 시원시원한 목소리와 성격까지도 정말 애교 넘치는 그녀답다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또 다른 애교 만점의 스타들은 누구일까?

iconstudio@nate.com

기사 게재 일자 2008-12-24

From: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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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ile Angel★李水京(이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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